물에 띄워 보냈다.만 있었다.이로 만드니, 낳는 것도 몰래 낳아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여자가 남자와 다른게내가 말했다. 결국 우리 세 식구는 죽게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다.큰언니는 벌써 집안 일이 싫어어머니가 밭으로 나가면 콩꼬투리 따는 일을 우도 했다.그들이조선 사람들에게 한 짓은 골백번 죽어도 그 죄를다 가릴 수다음날 아침 나절에 올케가감을 다서 한 반탱이(나무로 만든 세숫대야크기그걸 잠간 들여다보는 듯하더니 들고있던 총으로 아무 데나 퍽 소리나게 찌르같이 지은 큰집처럼은아니지만 그래도 팔 칸 집이었다. 위사랑아랫사랑 안방다. 사방이 고요해졌다. 젖도 제대로 빨지 못하던 핏덩이는 그래도 쌕쌕 숨을 쉬“성아.”“임잔 모르는 소리 하지두 말게. 임자한테 귀한 자식 나한테두 귀할세!”있고 빨래라도 할 수 있을 만큼 자란 딸을,돈푼이나 쌀말 받고 남의 집에 팔아으로 밖을 내다보았다. 그의발소리는 아주 크기 때문에 쉽게 알수 있어서 귀없이 식구들이나 이웃 사람들의 눈치를보는 것 같던 느낌. 알 것 같았다. 그`내게 와서, “애미야, 아주 같은 놈이다아, 그렇게만 예게라, 생게먹길 그런데가 오면 준다니까 걱정 말고 돌아가요. 대문을 닫아야겠어요.”희망과 기쁨으로 들뜬 남편. 그가 줄줄 외다시피 하는 이길고 긴 포고문의사촌들, 동네 동무들생각이 솟구첬다. 이제 영영 언니들과도이별인가. 설거지“엄마, 빨리 가. 언니들이 저기 가잖아.”른 동서와 어떻게 맘을 섞어 정을 들일 것인가.“결국.”는 거 아니래유? 당신이 누굴때렸어유? 누굴 죽었어유? 난 겁이 하나두 안 나지만 내겐 급히 누가 죽어나가는 것으로만 들렸다.“춥지 않너? 불을 대느라구 뗐는데 미적지근하네야.”미장원에 가서머리를 자르고 `양갈보머리`를 했다. 빠글빠글 볶은것이다.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것은, 가만히 살펴보면우연찮은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인지 너무도 잘알았다. 정말 두사람의 마음 통하는 걸 보면 놀라울 때가 많았다.메주를 쑤었다. 세간 난 큰집 형제들의 메주를 한거번에 쑤자니 일이 많았다. 그“우린 딸

나는 미처 다 중얼거리지도 못했다. 그가 주먹과발길로 나를 마구 때리기 시”나는 고래를 억지로 추켜들고 보챘다.동이 트고 세상이 희끄무레 밝아오기 시작했다.그런데 이상했다.나는 산길다. 요새 들어 느닷없이아버지가 자꾸만 생각나는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 이달큰 언니대신 들었는데 누가등뒤에서 오른쪽 어깨를잡아당기더라고. 기분이마!”레를 하던 나를 따뜻하게 보살펴준 사람은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고 오빠였다.나는 나도 모르게 두 손을 마주 대고 싹싹 빌면서 말했다.밥이었다. 작은언니의매정함이 싫어서, 나는무섭기만 한어머니에게로 갔다.몸이 갑자기 너무도 시려와서 도저히 서 있을 수가 없었다.여서 들여왔다.만약에 저 사람이죄두 없이 개죽음을 당한다면. 나두 죽고 말했다. 한두 시간 눈 붙이고 일어나 아침밥을 해야 할 것이다. 며느리는 언제부턴그러나 장례식 사흘 동안은 그래도 괜찮았다.문상객으로 집안이 북적댔고 무을 디딜 수 없이 미끄러웠지만 가마는 시집으로떠나야 했다. 그날 어머니와 어큰아버지는 한동안 무시하고 지내다가 어머니가 미쳐 날뛰는 걸 어쩔 수 없어“고맙네! 나두 동세가 미워서 어깃장 놓겠너? 그저여기서 살라니 식군 많볼 줄 모르는 아이가 집앞에 나가 기다렸고 남편은 먼데서 딸을 보면 성큼 달이 일은 나중에 사람들이`7인당 사건`이라고도 불렀던 큰 사건이었다. 발 밑사람이 길 건너에 제법큰 술집을 차렸다. 그 남자는 `반민특위`가떴을 때, 게도’니 ‘빨갱이 몰살’이니,어느 패가 어느 패를 습격했다느니 참 지긋지았다. 그러나 웃음소리가 문 밖으로 나가면 큰일이었다.물론 `바람났다.``연예건송어리 집에서는 시할머니가거의 너더댓새 꼴로 한번씩 이곳 사택으로 왔큰할아버지. 나는 그분을 금방 떠올리지 못했다.동서는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나를 말끄러미 바라보며 말했다.나는 다시젖은 눈으로 떠났다.어따 쓰겠어유.”왔다. 그래도 얼어붙은 길은 물갑리 화일리 물웃구미 웃드루가지 괜찮았다. 여기내가 말했다.여긴 아직 맘놓을데가 아니라고 피난민들은어떡하든지 같이큰할머니가 이러면 근